보통

2022. 12. 19. 19:04Saycat/Mind~ing

바쁜 듯 방관하며 살고 있는 하루하루

어제는 이렇고 오늘은 저렇고.. 
그러든지 말든지 시간은 거짓말처럼 지나간다.

고난이 오면 좌절하고

희망이 다가오면 괜스레 들뜨고

적당한 시기에 현실을 마주하게 되면 어느사이엔가 눈가는 촉촉하게 젖어있다.

나를 바라보는 또 다른 나는 감정 다스리기가 어느덧 멀어지는 느낌

사소한 일에 반응하는 것이 무디어지는 것 같고 기쁨도 예전처럼 크게 표현하지 않는다.

보통의 마음으로 사는 것이 어쩌면 편한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때문인 것일까?

'보통, 평범 '

오늘따라 이 단어가 그리 평범하지 않은 듯 좋아보인다.

수수한 이 단어가 오늘따라 친근하게 다가오는 건 '좀 내려놓아도 된다'는 나에 대한 응원이리라.

오늘은 그냥 아무 조건없이 평범하고 보통인 나를 응원하고 싶다.

'너 꽤 평범하게 좋은 사람이야!'

'훗~' 간지러운 미소가 입가에 번진다.

스스로에게 격려를

오늘 또 나는 나에게 좋은 친구이다.

 

 

 

 

반응형

'Saycat > Mind~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끼리  (0) 2023.03.03
23년  (0) 2023.01.02
지금  (0) 2022.12.06
관점  (0) 2022.11.25
깊이  (0) 2022.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