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하게 추운 날
2024. 1. 15. 20:30ㆍSaycat/Mind~ing

기억을 갖고
기억을 만들고
기억을 훔치고
기억을 사랑하다
알 수 없는
설문 같고 선물 같은 일상들
거짓말처럼
수수께끼 같은 하루 하루
하늘 높이
떠오르는 느낌으로
즐겁게 살고 싶은
간절하면서도 장난스런 기분
익숙하지 않은 음악도
익숙한 듯 느껴지는 느낌
아무 감정도 없이
아니 살짝은 뭔가 놓은 듯한 느낌
멍 때리는 듯한
잠결 속에 있는 듯한 살짝 나른한 이 기분
시리고 추운 날씨와는 달리
따뜻한 실내의 온도처럼
날카로운 칼날도 포근한 이 느낌
곰돌이 인형을 안고 있는 것도 아닌데
추운 날씨도 시린 바람도 포근포근
살짝 살짝
미쳐 가는 듯
추운데 포근할 수 있을까?
포근한데 추울 수 있을까?
아마 변덕스런 내 마음을 표현한 것이겠지
햇살도
달빌도
별도
유난히 선명하게 보이는 듯
좋은 날이다
잠시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고
괜찮은 일만
기꺼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희망으로
하늘을 바라본다
그런 날 응원하는
하늘 친구들
나도 그대들을 응원할께요
함께 웃어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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