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돌아보면 안다.

그때가 얼마나 소중했었는지

 

아름다웠던 풍경과 함께 성장했던 그 시절

소중한 일상이 모여 사소한 일에도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그 시절

어두운 면도 있었지만 

생각보다 소중하게 기억되는 장면이 더 많았던 그 때

 

오늘따라 

그때 좀 더 성장하려고 노력할 껄

후회와 그리움이 밀려온다.

 

지난 시절도 순간순간은 불행했다고 푸념했던 것 같은데

지금 돌아보면 그 시절 나에게 참 감사한 나날이었구나

나에게 많은 것을 알려줬던 시기였구나

그래서 내가 좀 더 묵직함을 가슴에 갖고 있었구나

 

오늘따라 한량처럼 먼 곳을 응시하다 

문득 옛 시절이 생각나

분주하던 내 모습을 잠시 멈춰본다.

 

'불행의 깊이만큼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출근길 영상에서 나왔던 말 중에 이 말이 오늘따라 귀에 박혀 맴돈다.

 

지나가는 말도 오늘따라 귀에 쉽게 박히는 날

고마운 말, 감사한 말, 분노의 말, 질투의 말, 불평의 말....

즐거운 내일을 향한 자양분이라 여기며 

오늘도 필터링하며 웃어본다.